겨울이었나 봐요
윤형석
여름은 약국 앞 수레 포장마차에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고
두툼하고 속이 보이는 비니루에 숨어있던
간질맛 나던 노란 옥수수
푹푹 찌던 여름 날
대처진 옥수수를 보며
재는 정말 뜨겁겠다
그런데 옥수수에게 비니루 밖은
겨울이었나 봐요
그렇게 그렇게
김을 내뿜더라고요.
2024/06/10
남기고 싶은 기록
겨울이었나 봐요
윤형석
여름은 약국 앞 수레 포장마차에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고
두툼하고 속이 보이는 비니루에 숨어있던
간질맛 나던 노란 옥수수
푹푹 찌던 여름 날
대처진 옥수수를 보며
재는 정말 뜨겁겠다
그런데 옥수수에게 비니루 밖은
겨울이었나 봐요
그렇게 그렇게
김을 내뿜더라고요.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