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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기록

fire

뇌에 피가 흐르지 않고
혀에도 피가 흐르지 않는다.
눈동자만 의미없이 깜빡거린다.
슬프다.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무엇이 어떻게 된건지 헤아릴 수 조차 없다.

잠을 잘 수도 없고,
갑작스런 사고와 같다.
사고라고 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사고로 누군가를 잃은
남겨진 이들의 공황 상태가 이런것 인가?
말 할 수 없도록,
벙어리가 된 듯 하다.

무감각이 온 나를 지배해,
슬기롭게 하기가 참으로 곤란하다.

그래서, 3일 이던가?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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