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기고 싶은 기록

하루

흑에서 백으로, 또는
백에서 흑으로

불과 하루사이,
모두가 그렇게 될 수 있다.

아침이 되고 저녁이
단, 하루면 되는 것 처럼.

많은 이들이 이렇듯 하루 사이에
어두워 질 수도, 밝음을 가질 수도 있지 않나.

단 한 순간에
그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듯
이 지상 150여 등불을 더 이상 밝힐 수 없었듯이.

이 세상,
밝음의 등불이 소멸되는 그대들에게 소망한다.

부디, 그 불빛은 꺼지게 하지 마시라.

그대의 불빛 뒤에
누군가의 150여 등불이 있는 것이니
그러니, 부디.


2022/12/5

'남기고 싶은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내는 동안  (0) 2022.12.05
지내는 동안  (0) 2022.12.05
의미  (0) 2022.12.03
사실은  (0) 2022.12.03
누가 나를  (0) 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