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에서 백으로, 또는
백에서 흑으로
불과 하루사이,
모두가 그렇게 될 수 있다.
아침이 되고 저녁이
단, 하루면 되는 것 처럼.
많은 이들이 이렇듯 하루 사이에
어두워 질 수도, 밝음을 가질 수도 있지 않나.
단 한 순간에
그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듯
이 지상 150여 등불을 더 이상 밝힐 수 없었듯이.
이 세상,
밝음의 등불이 소멸되는 그대들에게 소망한다.
부디, 그 불빛은 꺼지게 하지 마시라.
그대의 불빛 뒤에
누군가의 150여 등불이 있는 것이니
그러니, 부디.
202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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