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기록
욱하다
날개짓@네이트.컴 <nalgaezit>
2024. 7. 9. 15:01
욱하다
윤형석
12년 동안 29만km 를 향해 달리고 있는
나의 애마는 사륜구동 경유차 나름 기름도
적당히 적시고 나의 두 번째 애마인
산악 자전거도 지붕에 세대나 실을 수 있는
그야말로 전천후 믿듬직한 친구.
이 듬직한 친구의 형제로 보이는 즉,
일란성 쌍둥이 형제 하나가
해괴망측한 일을 저질렀단다.
일제가 침략 전쟁에 혈안이 터졌을때
얍삽하게 그려놓은 본국의 국기에 터진 혈안을
도료 삼아 슥슥 짝대기 몇개 그어 붙인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 욱일기
쌍둥이 형제 하나가 이 욱일기를
주렁주렁 차에 달고 고속도로를 달렸단다.
침착하자.
어찌해야 할까 이 무뇌인을
나의 욱함은, 또 어찌해야 할까
도대체 어찌해야 하는것인가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