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짓@네이트.컴 <nalgaezit> 2024. 5. 18. 00:29

송경동

                       윤형석





두꺼운 인간이더라.
장독대의 두께 만큼

호흡하는 인간이더라.
장독대의 섬세한 숨 처럼

혁명을 말하지 않는 인간이더라.
보이는 건 투박한 장독대 같더라도

정장에 나이키를 입는 인간이더라.
그렇지만 흙이 낳은 시인이더라.

인간 송경동
시인 송경동이더라.


2024/05/17